채권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사항인 채권가격과 수익률의 관계를 살펴보기전에 금융시장의 종류를 짚어봐야 마땅할 것 같다.
경제학에서는 금융시장을 직접금융시장과 간접금융시장으로 구분한다.
직접금융시장이란 자금의 수요자와 자금의 공급자간에 직접적으로 자금이 융통되는 시장을 말하며.
간접금융시장이란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 금융중개기관(은행, 보험사,증권사 등)을통해 자금이 융통되는 시장을 말한다.
다시 직접금융시장은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으로 나뉘는데.
발행시장이란 자금의 수요자가 발행한 증권이 처음으로 자금공급자에게 판매되는 시장이란 의미에서 흔히 1차적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반면에 유통시장이란 이미 발행된 증권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교환되는 시장을 말하며 장외시장이 이런 유통시장에 포함된다.
이런 유통시장은 투자자금의 유동성을 높여 준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채권이란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미래의 정해진 시점에서 일정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증서를 말하는데.
채권에는 반드시 대차계약의 만기일과 만기일 안에 지급될 이자(표면이자) 그리고 만기시 지급되는 금액(액면가)이 명백히 기제 되어 있어야 한다.
채권의 소유주는 만기일이 도래한 채권을 금융기관에게 위탁함으로서 원리금을 상환받을 수 있는데.
채권을 위탁받은 은행은 채권 발행 기업에게 원리금의 지급을 제시하고.
은행으로 부터 지급제시를 받은 기업은 반드시 이 지급제시를 이행하여야 하고 만약 기업의 재무상태가 악화되 모든 자본을 모두 매각하고도.
이를 이행 할 능력이 없다면 이기업은 파산처리된다.
채권을 발행한 기업은 흔히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액면가에 대해 표면이자를 계산하여 일정의 금액을 채권의 소유주에게 지급한다.
예를들어 액면가 5천만원. 표면이자 연 5%.2008년 1월 1일 기준으로 3년만기 채권의 소유자는.
매년 250만원의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만기일에는 원리금 모두를 회수할수 있다.
하지만 채권의 소유자가 원리금을 회수하기 위해서 만기일까지 기다려야 할 필요는 없다.
만기일 전이라도 유통시장서 이를 팔 수 있기 때문인데. 이경우 채권의 소유자는 그간 지급받은 표면이자 + 채권을 팔때얻은 자본이득(손실)을 얻을 수 있다.
이때 자본이득(손실)이 생기는 이유는 시중금리에 따라서 유통가격이 변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액면가 5천만원.표면이자 연5%의 채권이 있다고 하자.
이때의 시중연간이자율이 연8%라면 사람들은 구태여 상대적으로 위험한 채권을 더낮은 이자를 받으면서 살 하등의 이유가 없다.
당연히 수요가 줄어든 채권은 가격이 하락하게 되는것이다.
시중연간이자율이 연11%로 더욱 상승해버리면 채권의 가격은 한층 하락하게 된다.
반대로 시중연간이자율이 연3%대로 형성되었다면 채권의 수요는 늘어나고 채권의 가격 또한 상승하게된다.
정리해보면 이자율이 높아지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고 이자율이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상승하게 되는데.
사실 양자사이의 관계는 반대방향에서도 성립한다.
즉,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면 이자율이 하락하고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면 이자율은 상승하게 된다.
그런데 채권의 가격과 채권수익률의 측면에서 본다면 아이러니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유는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면 채권수익률은 낮아지고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면 채권의 수익률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액면가 1000만원이고 표면이자가 연5%인 채권이 유통가격이 상승해 1100만원까지 올랐다고 하자.
유통가격은 상승했지만. 채권 발행 기업은 유통가격에 대한 연5%의 이자를 지급하는것이 아니라 액면가에 대해 연5%의이자를 지급하는 것이다.
즉. 1100만원의 가치를 지닌 증권으로 연 50만원의 수익(약 연 4.05%)밖에 올리지 못하는 것이다.
반대로 유통가격이 하락하게 된다면 수익률은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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